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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이야기/엄마 아빠표 영어

엄마, 아빠표 영어 - 실패의 이유

by @#$%&! 2021. 11. 5.

오늘부터 엄마표 아빠표 영어에 대해 아는 범위 내에서 한 번 알려드리기도 하고 개인적 경험에 대해서 공유도 하고자 합니다. 오늘은 첫 번째 시간으로 엄마표 혹은 아빠표 영어가 실패를 하는 이유에 대한 개인적 의견을 담아보려고 합니다. 개인적 의견이니만큼 주관적 사항이 많이 들어갈 수 있다는 점 미리 양해 부탁드리며 글을 봐주시길 바랍니다.

 

☆ 엄마, 아빠표 영어

 

★ 실패의 이유

 

각 가정마다 엄마표 혹은 아빠표 영어를 시도해보고 계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얘기를 듣다 보면 실패해서 학원, 학습지, 전화영어, 화상영어 등등으로 가는 경우가 많더군요. 초반에는 분명히 열정으로 가득 차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교재를 잘못 선택한 걸까요? 아니면, 개인적으로 영어를 잘 몰라서 그런 걸까요? 개인적으로는 둘 다 핵심적인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놓치고 있는 진짜 문제는 무엇일까요? 저의 개인적 경험에 비추어 한 번 말해봅니다.

 

⊙ 개인적 실패 경험

 

저는 개인적으로 영어를 전공하였으며 교육학도 공부하였고 그리고 거의 20년 가까이 영어를 교육하는 일을 해왔습니다. 이렇게 보면 좀 다른 부모님들보다는 유리한 조건일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도 아빠표 영어를 해보겠다고 우리 아이들에게 접근을 하였고 다른 부모님들보다 영어만큼은 잘 알려줄 수 있다는 자만감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역시나 얼마 되지 못해서 실패로 향해 달려가고 있는 아빠표 영어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점차 아이는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오지 않았고, 그런 모습에 일종의 짜증도 느껴졌으며 이런 모습을 본 아이는 평소와 다른 저의 모습에 이상함마저 느끼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이때부터는 자신감이 많이 떨어지더군요. 영어를 20년 가까이 가르쳐 왔는데 이런 정도면 엄마표 혹은 아빠표 영어라는 것은 불가능 아닐까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전문적인 영역이 아니라 아주 소소한 문제였기 때문에 바꿀 수도 있다고 확신하여 여러분들에게도 이런 생각을 공유해보려 하는 것입니다. 

 

전문적인 영역 빼고 문제가 되는 제일 첫 번째는 바로 저의 욕심이었습니다. 저도 모르게 내 자식에게 모든 것을 전달하려 하고 있었던 것인데요. 더욱 심각한 것은 이것을 저도 눈치채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나름 전문가라고 하면서도 말이죠. 이 부분은 아주 당연한 것처럼 보이지만 그리 만만하지 않습니다. 뭔가 본능처럼 계속 나도 모르게 나오는 부분이지요. 저에게 이 부분은 큰 숙제였습니다.

 

첫 번째 문제와 연관되어 생기는 또 하나의 큰 이유는 바로 재미가 없어진다는 것이었습니다. 먼가 자꾸만 저도 아이도 흥미를 잃어가는 모습이었다는 점인데요. 아이들을 학습시키다 보면 특히나 학교 시험기간이 되면 참 영어를 가르치기가 싫어지는데요. 성적을 잘 받아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과도하게 주입식이 돼버리기 때문입니다. 이런 것이 제 아이에게 그대로 전달이 돼버렸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재미가 있을 리가 없습니다.

 

두 번째 문제와 연관되어 생기는 마지막 문제는 바로 연속성(꾸준함)이 없어졌다는 것입니다. 매번 영어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것은 연속성(꾸준함)이라고 그렇게 많은 학생들과 부모님들에게 설명하면서도 정작 자신은 부끄럽게도 지키지 못했는데요. 이것은 위의 두 가지가 큰 원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실패를 토대로 더 큰 성공을 꿈꾸다

 

오늘 세 가지 실패를 알려드렸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것보다 더 중요한 문제는 없습니다. 교재나 교구나 발음이나 이것들도 중요하긴 하지만 위의 내용보다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 부분은 확실히 믿으셔도 됩니다. 그러면, 저는 위의 세 가지 실패의 원인으로 어떻게 개선하려 했을까요?

 

의외로 해결책은 간단합니다. 그리고 잘 지킬 수도 있었습니다. 저는 본업의 특성상 아이를 잘 보지 못하였고 이런 점으로 아이와 대화할 시간도 가지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유치원이나 방과 후에 아이랑 대화하는 시간을 한 시간 정도 무슨 일이 있어도 꼭 만들려고 했습니다.

 

이 한 시간 동안 저는 아이랑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아이말에 귀 기울이고 그것에서 아이가 즐거웠던 일들에 관해서 영어로 알려주며 방법을 변화시켜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아이가 그 영어를 받아들이기 시작하고 심지어 본인이 직접 그것을 활용하려는 모습에 저도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또 슬픈 일이나 속상한 일이 생기면 그것을 위로해준다는 심정으로 재미있는 표정을 지으며 관련 영어도 대입해 보았더니 그것 또한 일종의 주입이 아니라 아빠의 노력으로 받아들이기도 하고 또 그런 슬픔을 잊어버리는 가교 역할을 영어가 할 수도 있다는 흥미로운 사실도 알아냈습니다. 

 

이런 식으로 주입이 되지 않고 아이도 저도 흥미가 생기고 흥미는 이런 것을 지속시켜주는 힘이 되고 아이의 재미있어하는 모습에 더 이상 욕심도 생기지 않는 듯한 느낌이 생기며 점차 자신감이 생겼고 저는 지금까지 총 3년이라는 시간 동안 아빠표 영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저는 다른 부모님들도 이렇게 충분히 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문성이 필요하다는 점은 제가 기꺼이 도와드리겠습니다. 제가 말한 이 3가지만 실천해 주세요. 그러면 분명 변화는 생겨납니다. 앞으로 제가 아이랑 같이한 교재, 교구, 방법 등등 알려드리는 포스팅이 진행됩니다. 그러나, 앞에서 말한 당연한 3가지를 지키지 못하시면 앞으로 알려드리는 방법론은 전혀 효과가 없다 말해드립니다. 

 

 

오늘을 시작으로 엄마표 아빠표 영어 섹션으로 글을 작성하기 시작했습니다. 앞으로는 제가 직접 아이들을 교육한 내용 위주로 많이 정보 공유하려 하니 기대해 주시길 바라며 저는 다음 시간 실질적인 내용으로 돌아오겠습니다. 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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