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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관련 영어

언어(영어)적 관점으로보는 세가지 칠면조(turkey) 이야기

by @#$%&! 2021. 11. 24.

11월 25일은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입니다. 이날 미국의 가정에서는 칠면조(turkey)를 많이 먹게 되는데요. 그 양이 실로 엄청납니다. 그래서 Thanksgiving Day 대신에 Turkey Day라고 부르기까지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칠면조(turkey)에 관한 이야기와 관련 영어 단어 포스팅해보려 합니다.

 

□ 동물로 배워보는 영어 

 

칠면조
칠면조

 

■ 칠면조를 의미하는 단어 turkey의 3가지 의미

 

칠면조를 의미하는 단어 Turkey는 세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면 이 세 의미는 다 연관성이 있습니다. 이를 알려면 우리는 먼저 첫 번째 의미인 국가 터키(Turkey)를 알아야 합니다. 터키(Turkey)라는 국가명은 어떻게 생겼을까요? 

 

▣ 국가명 Turkey

 

터키-국기

국가 터키의 영어명이 Turkey입니다. 현지에서는 튀르크, 튀르키에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영어 표기인 Turkey는 14세기 후반에 사용이 되기 시작했다고 해요. Turkey의 어원을 살펴볼까요? Turkey의 어원은 중세 라틴어 Turchia입니다. Turchia를 분석해보면, Turch(힘, 강력함) + ia(국가, 질병, 이름, 꽃 이름에 사용되는 접미사)입니다.

 

이때 Turch가 힘 또는 강력함의 그림이 있는 것은 투르크족 때문이라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어원으로 그려보는 터키는 강력한 힘의 국가이겠네요. 이렇게 형성된 터키의 영어명을 실제 터키인들은 그렇게 좋아하지 않습니다. 아마도 칠면조의 부정적 뉘앙스 때문일 텐데요. 이런 점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우리는 이제 칠면조로 눈을 돌려봅니다.

 

▣ 칠면조 turkey

 

추수감사절-칠면조
추수감사절-칠면조

 

우리가 칠면조를 얼굴 주변의 색이 일곱 가지라 이렇게 부르게 된 것처럼 명백한 이유가 있으면 좋겠는데, 영어 turkey가 칠면조가 된 것은 참 이상합니다. 왜냐하면 칠면조의 원산지는 북미대륙이라 터키랑 관련이 없기 때문이죠. 이렇다 보니, 칠면조 turkey의 어원에 대해서는 정확하지 않은 편이지요. 그래도 연결고리를 한 번 만들어봅니다.

 

아프리카에 살던 뿔닭이 있었고, 이 뿔닭이 15세기 서유럽에 소개됩니다. 관상용으로 말이지요. 그런데 이 뿔닭을 옮겨 판매했던 상인들이 터키인들. 그래서 이 뿔닭이 터키에서 가져온 닭이라고 생각하여 터키 닭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줄여서 Turkey라고 했다고 하지요. 그런데, 이것은 뿔닭이지 칠면조는 아니지요. 이제부터가 중요합니다.

 

대략 1세기 후 16세기 신대륙 발견 이후겠네요. 이때 칠면조가 처음으로 유럽에 소개가 됩니다. 저도 새를 잘 구별은 못하는데요. 당시의 사람들도 이 칠면조를 보고는 뿔닭이랑 차이를 느끼지 못했나 봐요. 그래서 혼동해서 뿔닭과 칠면조를 같은 종이라 생각했던 것이지요. 그래서 뿔닭도 칠면조도 다 같이 turkey가 되었다는 설이죠. 제일 유력하다고 합니다. 

 

2021.11.23 - [세상 영어 이야기] - 언어적 관점으로 보는 추수감사절 Thanksgiving Day(ft: Black Friday)

 

언어적 관점으로 보는 추수감사절 Thanksgiving Day(ft: Black Friday)

이번 주 목요일은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추수감사절에 대해서 알아보려 하는데요. 사실 추수감사절의 유래나 역사에 관해서는 이미 많은 글도 있고 하여 오늘은 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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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칠면조는 영어로 turkey가 됩니다.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에 이주민들이 원주민들을 초대하여 같이 음식을 즐기는 상황에서, 당시 많았고 구하기 쉬웠던 식재료가 호박과 칠면조였습니다. 그래서 지금의 추수감사절에 호박파이나 칠면조를 먹는 것이 되었습니다. 다만, 이런 정신을 기념하는 의미 정도이지 실제 맛이 좋아 먹고 싶다 정도는 아니라고 합니다. 이렇게 가족이랑 음식도 즐기고 선물도 주고받고(Black Friday 시작), 또한 여러 오락도 즐겼다고 합니다. 그중에는 볼링이 있습니다.  

 

▣ 볼링 3번 연속 스트라이크 turkey

 

볼링-터키
볼링-터키

 

저는 볼링을 자주 접하지는 않지만, 볼링을 쳐보신 분은 아시리라 생각하는데요. 10개의 핀을 다 쓰러뜨리면 스트라이크(strike)라고 하고, 연석 두 번 스트라이크는 더블(double), 그리고 세 번 연속으로 스트라이크는 터키(turkey)라고 하는 것을요. 이때 turkey가 또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마지막 의미이지요. 

 

이것도 정확하지는 않지만, 그중에 오늘 포스팅에 맞춘 설을 하나 선택하여 알려드리려 합니다. 추수감사절에 볼링대회에서 3번 연속 스트라이크를 치면 골프에서 홀인원을 하면 경품 주듯이 칠면조를 경품으로 주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제가 선택한 오늘 주제랑 어울리는 이론이지요. 이 부분은 재미로만 봐주시면 될듯합니다. 


사실 터키인들은 자신들이 강력한 민족이라 생각하는데 turkey가 칠면조를 의미하다 보니 Turkey라고 부르는 것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지요. 게다가 turkey나 chicken이 이상하게 부정적인 뉘앙스를 지니고 있어서 더욱더 그렇다고 합니다. turkey나 chicken이 포함되어 있는 영어 관용 표현 중에는 부정적 뉘앙스가 포함된 표현들도 많지요. 이 부분은 따로 포스팅하려 합니다. 기대해 주시고요. 오늘은 여기서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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