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랑 산에 오르다가 알록달록 열매를 보았는데 무슨 열매인지 급 궁금해졌어요. 바로 지식인 동지분에게 물어보고 공부를 하고 난 뒤 포스팅합니다. 우리가 봄에 이 나무에서 사진 찌고 사진 업로드하고 하는 그 벚꽃나무의 열매, 즉 버찌입니다.
벚꽃이 지고 나면 우리 관심에서 멀어지는 이 벚꽃나무가 여름이 다가오면 다채로운 색깔로 열매를 맺는데요. 저도 몰랐던 부분이기에 벚꽃나무를 50%만 알고 있었다 생각합니다. 서양에서는 이 버찌를 체리라고 부르고요 대표적인 레드푸드입니다. 레드푸드는 라이코펜, 안토시아닌을 함유하는데 항산화 물질로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 또한 열량은 낮고 비타민과 무기질은 풍부하다고 하니 다이어트 식품으로 좋은 것 같네요. 제가 산에서 본 이 동양에서 나는 버찌는 서양의 과일로 재배되는 버찌(체리) 보다 크기가 많이 작아요. 그래서 석류 먹는 기분이라 합니다. 서양의 체리는 꽃이 그리 예쁘지 않지만 우리가 보는 벚꽃은 꽃이 상당히 예뻐서 봄철 핫스폿이 됩니다.
동양의 버찌는 맛이 그리 좋지 못해서 대부분 그 열매를 술 담구거나 버찌즙을 짜서 과편을 만들고 쨈, 청 주스 등을 만든다고 합니다. 물론 도로에서 보는 버찌는 매연등으로 중금속 함유가 있을 수 있어 취식을 금지한다고 합니다. 산에서 보는 버찌는 신맛과 쓴맛이 많이나 개량종으로 주로 위의 가공품들을 만든다고 하네요. 산에서 하나 맛보시려면 검은색을 하나 따서 맛보시기를 바랍니다. 검은색이 그나마 달콤한 맛이 난다고 합니다. 참고로 저는 먹어보지 않았습니다. ^^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역시나 아이들의 색에 대한 캐치는 상당히 빠르다고 느낀 게 저기 빨간색 열매가 있어라고 바라보니 산딸기가 수줍게 자라고 있었습니다.
요즘은 산딸기 마트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데요. 산딸기 드실때는 반드시 구입한 날 드시는 게 좋습니다. 안 그러면 곰팡이가 쉽게 자랍니다. 산딸기 역시 레드푸드라 안토시아닌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베리류는 눈 건강에 좋다고 많이 알려진 식품이니 과용 않으시면서 조금씩 섭취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하산하며 마지막으로 분홍색 꽃을 만개한 식물을 마지막으로 소개합니다. 바로 덩이괭이밥입니다. 덩이괭이밥입니다. 괭이밥 종류는 상당히 많은데요. 제가 아이들이랑 본 식물은 덩이 괭이밥입니다.
이 덩이괭이밥도 잎을 나물로 식용한다고 하는데요. 샐러드로 활용한다고 하네요. 그렇지만 꽃이 너무 예뻐 먹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한 참 동안 잡생각 안 나게 해 준 식물이었습니다.
봄 한철 아주 짧은 인기를 누리고 떠났던 벚꽃나무 실제는 여름에도 우리에게 버찌라는 즐거움을 선물하던 친구였는데요. 산에서 버찌 보시면 이쁘게 사진 한 장 찍어보시고 검은색 열매 하나 상큼하게 맛보시는 거 어떨까요? 늘 배우는 게 즐거운 산 아남이었습니다.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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