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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영어 이야기

변화하는 산

by @#$%&! 2021. 5. 4.

분명 어제는 작게 보였던 풀들이 오늘은 훨씬 커 보인다. 작은 길은 무성한 나뭇잎으로 빼곡해지고 있다.

이처럼 산은 하루하루 달라져 간다.

누가 물을 주는 것도 아닌데 성장 속도가 참 남다르다.

이렇게 하나 하나 살피다 보면 시간이 그리 지겹지는 않다.

누구는 이럴 시간에 한 푼이라도 더 벌거나 더 생산적인 일을 할 것이다.

그렇지만 후회는 없다. 아이들이 더 크고 내 몸이 몸 같지 않게 느낄 때 이런 시간을 분명 가지고 싶을 것이고 그때는 힘들 테니까. 그래서 지금 아이들과 산에 오르고 같이 보내는 시간이 절대 낭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요즘 코로나로 너무 집에만 있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 블루라는 우울증이 있다고 한다.

그런 점에서 산을 장기적으로 찾는 것은 단순 심리 상담보다 더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날이지만 이 정도로 쉬자는 생각을 하지는 않았다.

아이들도 약간의 비를 반갑게 맞이한다. 손바닥으로 빗방울을 받아보는 것도 어찌 보면 일상의 즐거움인 것을.

도심지에서는 먼지 때문에 비 맞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데 여기서는 그러고 싶지는 않다.

아이들 모자를 착용시키고 오늘도 기본 스트레칭부터 하고 빠른 걸음으로 산에 올라간다. 올라가는 길에 절이 있는데 부처님 오시는 날이 가까워지니 연등이 달려 있다.

 

우리가 스트레스를 받는 원인은 여럿 있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각자 다른 방법을 쓰고 있지만 아직도 그대로 스트레스를 받기만 하고 풀지는 못하시는 분들이 많다. 그리고 그것을 술로 해결하시는 분들도 많은 거 같다. 그렇게 스트레스는 우리 몸을 침범하여 많은 병을 유발하는 거 같다. 이 1시간의 산행이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나는 알지 못한다. 그렇지만 분명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하고 여러분들도 실천하시면 어떨까 생각해본다.

 

예전 군 생활 시에는 산에 오를 때 잡생각들을 많이 한 거 같고 그러다 보니 산 주변을 볼 여유가 없었던 것 같다. 그때는 대부분 공감하시겠지만 산이 너무 싫었던 ㅋㅋㅋ

 

산 공기도 마시고 눈은 푸르른 나무 풀을 보니 한결 마음이 편안하다 느껴진다.

집콕할 때 아이들 평균 티브이 시청 시간은 통제했음에도 3시간 이상이었던 거 같다. 몸으로 풀지를 못하니 티브이로 그걸 풀고 부모님들은 어쩔 수 없이 그걸 허용해주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지금은 여기에 한 시간 정도이지만 산에서 본 식물이 일기 소재거리도 되고 그걸로 그림도 그리고 사진도 같이 보고 그러며 자연스레 아이들이랑 얘기 거리가 생긴다. 그런 점에서도 여러분들에게 추천하는 바이다.

 

산이 변화하는 것처럼 우리도 답답한 일상을 가만히 놔두는 것보다 조금씩 변화시켜보는 것은 어떨까?

산은 거창한 준비도 스트레스를 받을 일도 없다. 그냥 가서 즐기면 몸과 마음이 정화된다.

 

이제 2주 차지만 그래도 3일을 넘겼으니 자신감이 뿜 뿜 한다.^^

 

돌아가는 길 무지개가 보인다. 뭔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다.

여러분들의 삶에도 행복 만 가득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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