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날을 맞이하여 조금 먼 곳으로 가보려고 한다.
역시 이른 아침부터 준비하여 부랴부랴 짐, 장난감, 도시락을 챙겨 나가 본다.
사실 목적지를 정하고 움직이는 건 아니었다.
일단 가까운 지역으로 가본다. 포항에서 영덕으로 가다 보니 보경사 표지판이 보인다.
보경사 가본 적이 없어 조그마한 절이라 알고 갔는데 크다...ㅋㅋㅋ
그리고 사람들도 많다. 사람 많은 곳은 피하기로 했으니 다시 조금 나가본다.
보경사에 대한 포스팅은 많은 블로거분들이 해주실 테니 난 변두리를 가보려 한다. 숨은 맛집 찾듯이...
계곡이 하나 보이는데 사람이 없다. 아이들 뛰어 놀기에 적절한 장소인 것 같다.
또 뭔가 발견했다는 자신감이 뿜 뿜 한다. ㅎㅎ
이렇게 물도 좋은 곳에 사람이 없다는 게 의아했지만 차를 세우고 내려가 본다.
물이 너무 맑아 돌들이 다 보인다.
쓰레기의 흔적도 보이지 않는 거 보니 사람 발길이 많은 편이 아닌 거 같다.
안 그래도 명소에 가면 쓰레기가 많아 참 그랬는데... 여기는 굉장히 깨끗하다.
항상 이런 곳만 있었으면 한다.
멋진 바위들도, 바위에 핀 식물들도 참 멋져 보인다.
물고기가 없는 게 신기했지만 어쨌든 물은 정말 깨끗했다.
연출된 포즈지만 잘 따라준다. ㅎㅎㅎ
점차 포즈 능력이 향상되는 중이다.
다른 의도보다 아이들에게 아빠도 일기 쓴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포스팅 시작해본 건데 나중에 아이들이 인정해 주면 좋을 것 같다.
점심은 김밥이었는데 블로그 초보라 사진 찍는 것을 저버렸다.
ㅠㅠ
아이들은 점심을 맛있게 먹고는 각자 놀이한다. 아들은 개울에 돌 던지기, 딸은 돌에 그림 그리기
평소 같은 어린이날을 즐기게 해주지 못해 미안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코로나 때문에 그런 것이니 우리 아이들도 이해해 줄 거라 생각하며 만족한 보경사 탐방기를 마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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