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강화라는 드라마에 대해 들어보신 적 있으시가요? 저는 아직 본 적은 없지만 갑자기 설강화에 대해서 글을 적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 오늘의 포스팅으로 준비하였습니다. 설강화는 어떤 꽃인지 한 번 알아보고 언어적으로도 한 번 분석해 보려 합니다.
♧ 식물로 배워보는 영어 단어
♣ 오늘의 식물
⊙ 설강화
- 설강화의 기본적 사항
추운 겨울에 피는 꽃이라 그 생명력이 놀라운 설강화. 작은 것이 맵다고 봐야 할까요? 이 설강화의 높이는 10cm 정도입니다. 그러나 혹독한 겨울의 추위를 견디어 냅니다. 설강화의 꽃은 눈처럼 흰색인데 이상하게도 정면도 하늘도 보고 있지 않고 땅을 향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설강화의 영어식 표기는 snowdrop입니다. snow는 눈을 drop은 떨어지는 그림이니 정말 이름을 잘 지었다는 생각마저 들게 합니다. 글을 적다 보니 작명하는 게 정말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많이 느껴 더 그렇게 느껴집니다. 단순하지만 꽃의 특성을 너무 잘 살린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 여기서 잠깐 snow의 어원과 drop의 어원을 한 번 보고 갑니다.
- snow
대부분 snow의 어원은 Proto-Germanic snaiwaz라고 많이 언급되며 틀린 말은 아니지만 저는 재미있는 이론이 있어 그 위의 어원을 좀 알려드리려 합니다. 바로 Sanskrit어 snihyati인데요. 하늘에서 떨어지는 뭔가에 젖다는 그림이었습니다. 이것 때문에 이것이 비인지 아니면 눈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그림의 단어로 시작한다는 것은 알 필요가 있습니다. 아마도 이런 부분에서 고대 사회는 눈과 비를 구별하지 않고 사용하였던 것은 아닌가 하고 말이죠.
- drop
drop은 Proto-Germanic drupon에서 시작하는 단어로 당시의 그림은 작은 양의 액체였습니다. 그러다가 이 작은 양의 액체가 떨어진다는 그림이 추가가 되는 drop입니다. 그게 drop 동사 의미의 시작입니다.
- 설강화의 학명
이 설강화 snowdrop의 학명은 Galanthus인데요. 그리스어 γάλα(gala)의 의미는 흰 우유를 말합니다. 흰색의 매칭을 이루는 그런 의미 었네요. 또한 ἄνθος(anthus)는 꽃인 flower을 의미합니다. 결국 Galanthus는 식물 백과에는 수선화과의 식물이라고 하지만 언어적으로는 흰 우유 같은 꽃을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참고로 flower의 어원은 PIE bhel-에서 시작한다고 보며 당시의 그림은 꽃이 아니라 뭔가 잘 되어 번성하다. 이 단어가 라틴어 florem으로 들어가면서 꽃의 의미가 생기기 시작한다는 점을 알려드리며 오늘의 포스팅 마치려 합니다. 이제 주말의 시작이네요. snowdrop의 꽃말은 겨울에도 꽃을 피운다는 느낌에서 희망입니다. 글 읽고 계시는 모든 분들이 다 희망으로 가득 찬 삶을 살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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