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티슈는 정말 청결을 위한 물건인가?

아이들이 집에 크레파스로 낙서를 합니다. 얼굴에 음식이 묻어있어요. 우리는 이럴 때 간편하다는 이유로 물티슈를 청결의 도구로 사용합니다. 과연 우리가 사용하는 이 물티슈, 정말 깨끗해지는 걸까요? 오히려 더 더러워지는 걸까요? 오늘은 우리가 늘 사용하는 물티슈에 관한 이야기 해봐요.

 

1. 물티슈는 무엇으로 만들어질까요?

우리가 흔히 하는 생각은 천에 물을 적신 그런 것이 물티슈라 생각할 것 같아요. 사실 뉴스에도 몇 번 언급되어서 물티슈가 해롭다는 소리를 듣고서도 편리하다는 이유로 우리는 이런 사실을 망각해버리곤 합니다. 물티슈 한 번 찢어 보셨나요. 잘 찢어지는 물티슈는 상업적으로 가치가 없는 듯합니다. 그렇다 보니 행주처럼 질겨야 하면서도 수분을 함유해야 하기에 부직포로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이 물티슈의 물은 실제 독성물질인 포름알데히드, 프탈레이트 등도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아시다시피 이 물질들은 암을 유발할 수 있어요. 이렇게 만들어지는 물티슈이기에 분해가 잘 되지 않아 환경오염 측면에서 많은 문제를 야기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도 물에 녹는 물티슈라고 하는 것들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2. 화장실에서의 물티슈 사용

비데용 물티슈 사용 후 변기에 그대로 버려지는 물티슈들이 하수 처리시설에서 처리해야 하는 골칫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분해된다고 하지만 하수 처리장까지 가는 시간이 분해되는 시간으로 적합하지 않아서 그대로 하수 처리장까지 녹지 않고 도착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것을 처리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환산해보면 수백억 원의 처리비용이 든다고 합니다. 더욱 힘든 상황은 이 물티슈들이 거름망 등에 붙어 그것을 제거하는 추가 작업과 동시에 심각한 악취가 난다는 것입니다. 간단한 이야기이지만 이 정도 예산을 아껴 다른 사회 복지로 사용한다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3. 우리의 실천 방안

특히나 저도 두 명의 아이들을 키워보면서 유아기에 부모님들이 너무 힘든 나머지 편리함을 추구했던 일인이지만, 그래도 지금은 물티슈 사용을 의도적으로 줄여보려고 애를 쓰고 있는데요. 아시는 내용이겠지만 그래도 제 글 보시고 다시 한번 물티슈 사용을 최소화해보시길 바라며 뻔하지만 노력해야 하는 실천 사항 몇 가지를 적어보아요.

 

- 우리 소중한 아기들, 자식들을 위해 손수건을 미온수에 적셔서 사용하기

- 다 사용한 생수병에 물 채워, 들고 다니며 손 씻고 손수건으로 닦기

- 방 먼지 제거 시 걸레 사용하기

 

최근에 아이들이랑 산을 다니다 보면 등산로 등에 물티슈 버리고 가시는 분들 많은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저 혼자면 모르겠지만 아이들이 그것을 보고 우리 어른들을 어떻게 생각할지 그런 생각이 많이 들더라고요. 저부터 반성하는 마음으로 완벽하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노력은 해보고자 하는 오늘의 포스팅이었습니다. 우리 조금씩만 실천해 나가요.

 

감사합니다.